<이수영 교수>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영 교수가 2일,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쳐있는 사람들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몸 튼튼 마음 튼튼 명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수영 교수의 ‘몸 튼튼 마음 튼튼 명상 프로그램’은 ‘호흡명상’과 ‘손씻기’ 등 두 가지로 명지병원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공개, 의료진의 시범과 함께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교수는 갑작스런 감염병 확진으로 사회와 완전히 격리된 병실에서 혼자 생활하는 확진환자들의 스트레스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로, 그 간의 환자 상담 및 치료 경험과 자가격리자들의 정신과적 상담을 토대로 심리방역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려면 백신과 치료제가 나와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아직 두 가지가 다 개발되지 않았고 더군다나 단기간 내 나오리란 기대도 어려운 게 사실”이라는

이수영 교수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으나 다행히도 우리 몸 안에는 천연 치료제가 바로 면역시스템”이라며, 이 면역력을 높여주려면 우선 우리 몸의 리듬을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잘 자고, 잘 먹고, 적당히 활동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격리자나 투병환자들이 가장 힘들어 했던 것(스트레스)은 ▲주변 사람들의 달라진 태도 ▲2, 3차 전파 감염 우려 ▲달라진 생활 리듬 ▲외로움 ▲홀로 해결하기 ▲기저질환 악화에 대한 두려움 ▲인생에 대한 후회 등이었다.

              <코로나19 호흡명상 장면>

‘마음 챙김’이란 나의 생각이 아닌 나의 감각에 집중하는 것으로 여러 감각기관을 이용한 명상으로 그 중에서도 호흡을 이용한 명상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

“호흡은 우리가 항상 하는 것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늘 내 몸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이 교수는 “호흡은 자율신경계를 안정시켜 불안을 내리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호흡명상을 하는 것을 ‘마음의 닻’을 내리는 것으로도 비유한다”고 덧붙였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기 전, 또 잠들기 전 반복 호흡명상을 추천한 이 교수는 출퇴근길 지하철이나 버스에 앉아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한편 이수영 교수는 마음 챙김 명상을 바이러스 예방의 중요한 실천과제인 손씻기와도 접목, 몸 튼튼 마음튼튼 손씻기 명상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몸 튼튼 마음 튼튼 명상 프로그램’은 유튜브에서 ‘명지병원’ 검색 후 공식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