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군의무사령부는 1일 코로나19 대응 역학전문가 초빙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가운데 왼쪽부터 유근영 국립암센터 명예교수, 석웅 국군의무사령관이 회의를 이끌었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은 신종 감염병에 취약한 집단으로 훈련, 병영생활 등 군 병영생활 문화 전반에서 변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석웅)가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화상 자문회의에서 “코로나19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감염 발생이 시차를 두고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유행이 종료된 후에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어 우리 사회는 뉴 노멀 라이프(New Normal life, 새로운 일상)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병률 교수는 현재 시행되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의 완화시점과 관련, “현시점에서 생활방역은 시기상조”라면서, “특히 군은 민간사회와 동일한 시기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보다 민간의 질병 확산 추이에 따라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의무사와 전문 자문관들은 자문회의 간 향후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군·관·학 합동으로 역학자료 및 임상연구 자료를 모으고 공유해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회의를 이끈 유근영 자문위원과 석웅 의무사령관은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발행추이 예측 및 군의 방역대응 방안을 주제로 평소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이 필요했던 방면에 대해 심도 깊은 토의가 진행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계속적인 자문회의를 통해 군 방역 체계를 강화하도록 하겠다”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자문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석웅 사령관과 부대 주요 직위자, 유근영 국방부 정책자문위원(국립암센터 명예교수, 전 국군수도병원장), 전병률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전질병관리본부장),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장(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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