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 심상치 않다. 서울, 경기, 인천에서 연일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늘면서 2일 0시 현재 1077명을 넘어섰다.

이곳은 각각 488명, 516명, 73명으로 우리나라 총 확진자 9976명의 10.8%에 달한다. 대구·경북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현실을 감안하면 수도권 수치는 새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지 모른다.

여기에 우리나라 제1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검역과정에서 10-20명이 연일 확인되고 있는 것도 수도권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해외유입 사례 중 수도권 거주자가 많은 것도 신경 쓰인다. 가장 많이 발생한 이른바 빅4는 대구·경북·서울·경기에서 경북 대신 검역이 며칠째 대신하고 있다.

철저한 방역으로 환자 발생이 매우 적었던 인천도 알게 모르게 조금씩 늘어나 73명이 됐다. 수도권의 의료기관, 종교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도 끊이지 않고, 의정부성모병원이나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과 교회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 방역 여부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정부, 지자체, 국민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방역체계가 대·내외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는 현재의 평가가 역사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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