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코리아의 재발·불응성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이하 ALL) 치료제 ‘블린사이토(성분명 블루나투모맙)’가 오늘부터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림프모구백혈병 및 공고요법이 필요한 환자에게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급여가 적용된다.

지난달 20일 보건복지부 급여고시에 따라 이전에 2가지 이상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에 재발 또는 불응한 3차 이상의 Ph(+) 재발·불응성 ALL 환자는 건강보험을 통해 블린사이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블린사이토 관해유도요법으로 완전관해(CR 또는 CRh)에 도달한 환자 중 조혈모세포이식 사전승인을 받았음에도 즉각적인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을 수 없어 관해 상태 유지를 위해 공고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최대 3주기까지 본인부담금 30%의 선별급여가 적용된다.

이번 급여 확대는 ALCANTARA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연구에 따르면, 블린사이토로 치료 받은 환자 45명 중 16명(36%)이 치료 2주기 내 완전관해(CR) 또는 부분적인 혈액학적 복구를 동반한 완전관해(CRh)에 도달했으며, 이 중 7명이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다. 이러한 블린사이토의 우수한 관해 도달 효과는 다수의 재발을 경험한 환자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안전성 프로파일 또한 이전 임상연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는 “이번 블린사이토 급여 확대를 통해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환자, 그리고 조혈모세포이식을 눈앞에 둔 ALL 환자들이 다시 한 번 질환 극복에 도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암젠코리아는 치료 대안이 없어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보다 빠르게 혁신치료제를 국내에 도입하고, 급여권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은 필라델피아 염색체 동반 여부에 관계없이 성인과 소아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발·불응성 ALL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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