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범위한 TLR 억제능력을 가진 펩타이드를 개발해 자가면역 및 염증 제어 기능을 확인했고, 전신홍반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및 패혈증 질환 동물모델에서 치유효과를 확인했다.

새로운 자가면역질환‧염증성질환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주대 분자과학기술학과 최상돈‧김욱 교수, 아주의대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 소화기내과 김순선‧정재연 교수, 경희대 강동병원 신장내과 이상호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31일 “자가면역질환‧염증성질환 펩타이드 치료제를 개발해 전신홍반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및 패혈증 질환 동물모델에서 치유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지인 ‘Biomaterials’에 3월 17일자에 게재됐다.

자가면역질환은 신체 조직이나 세포에 대한 비정상적 면역반응이 나타나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신홍반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건선, 제1당뇨병 등을 포함해 약 80여 가지의 질환이 있다. 염증성질환은 염증을 주병변으로 하는 질병의 총칭으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알츠하이머병, 다발성경화증, 제2당뇨병, 패혈증 등이 있다.

이들 질환은 모두 톨-유사 수용체(Toll-like receptor)의 부적절한 활성화로 생기는 반응이나 현재 이에 관한 질병의 이해나 기전 규명은 매우 부족하다.

톨-유사 수용체는 병원체연관분자유형 및 손상연관분자유형을 인지해 체내에서 선천성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세포막 수용체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광범위한 톨-유사 수용체 제어능력을 가진 펩타이드(MIP2)를 발굴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제어가 가능함을 확인했다.

최상돈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비교적 독성이 없는 펩타이드 치료제를 이용해 자가면역질환‧염증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이번 연구대상 질환 외에도 다른 자가면역질환‧염증성 질환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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