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김지섭 교수

건이전술 시 전신마취보다 부분마취를 통한 각성 수술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환자의 관절운동 범위 회복과 수술 결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수부 전문 김지섭 교수와 강북연세병원 홍정준 원장 연구팀은 ‘만성 장무지신건 파열 치료를 위한 시지 고유 신건이전술 시 고식적 수술접근과 각성 수술접근의 비교’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건이전술은 힘줄의 파열이나 특정 근육의 기능이 신경 손상으로 인해 소실될 때 이를 회복하기 위해 건의 일부를 이식하는 수술로 환자를 전신마취 상태로 진행되어 왔다.

때문에 환자가 전신마취 상태에서 의료진이 봉합해야 하므로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긴장도를 찾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부분마취를 이용한 건이전술 수술 환자 11명, 전신마취를 이용한 건이전술 수술 환자군 18명 총 29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통해 임상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부분마취를 한 수술 그룹이 엄지손가락 관절 운동 범위의 빠른 회복이 관찰되었으며 임상 결과 또한 전신마취 수술 그룹보다 더 우수했다.

김지섭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부분마취를 통한 각성 상태에서 시행한 건이전술을 받은 모든 환자가 빠른 시간 내에 엄지의 기능이 회복됨을 관찰 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논문은 수부 각성 수술의 대중화와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뇌 가소성 분야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의 논문은 성형외과학회지 'Plastic and Recontructive Surgery'에 게재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