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 억제제 벤클렉스타정이 내달 1일부터 화학요법 및 B세포 경로 저해제에 재발 또는 불응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3차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인정된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교수는 “희귀 혈액암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완치되기 어렵고 지속적인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재발할 때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존율이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며, “이번 벤클렉스타정의 보험급여 적용으로 기존 치료에 재발하거나 불응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삶의 질이 개선되고 생명 연장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벤클렉스타정은 여러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3차 치료 옵션으로 급여·허가 받았다.

이브루티닙 또는 이델라리십 치료 이력이 있고 치료 도중 또는 이후 질병이 진행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 결과, 벤클렉스타정으로 치료한 환자에서 전체반응률은 70%로 나타났다.

또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중17p 유전자에 결손이 있는 환자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 결과, 객관적반응률은 77%였으며 이 중 이전에 B세포 수용체 경로 저해제 치료에 실패한 16명에서의 객관적반응률은 63%였다. 이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중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 17p 유전자 결손이 있는 환자에서도 벤클렉스타정의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것을 의미한다.

애브비 의학부 정수진 전무는 “벤클렉스타정의 보험급여 적용을 통해, 그 동안 후속 치료가 어려웠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재발 환자들에서 치료 접근성이 높아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같은 희귀 혈액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벤클렉스타정은 지난해 5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3차 이상 치료에서 단독요법으로 허가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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