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일, 부산-16번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완치 되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메리놀병원의 간호사라는 점에서 병원 내 감염 전파 및 지역사회 내 대규모 확산의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메리놀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9명 모두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했다.

메리놀병원에 따르면 발생 당일 병원과 보건 당국은 즉시 방역 작업과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확진자의 동선을 CCTV영상 등을 통해 면밀히 분석하고 전파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환자가 병원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알코올 세정제를 이용해 손 씻기를 지속적으로 하는 등 병원에서 공지한 확산 방지 지침을 적극적으로 지켰던 부분을 확인했다.

또한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던 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 보건 당국은 병원 내 전파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메리놀병원은 원내·외 소독 및 방역을 모두 마친 후, 2월 24일부터 예정 되었던 진료와 수술 등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당시, 부산시 브리핑에서는 해당 환자가 부산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라고 밝혀 한때 외래 환자 170여명이 자가 격리 되었다는 출처가 불분명한 잘못된 보도 때문에 내원객 및 지역민에게 큰 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병원측은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자가 격리자 또한 이상없이 건강하였으며, 격리 치료를 받았던 해당 환자도 완치되어 귀가했다. 이미 부산시청에서는 3월 5일(목) 메리놀병원을 “부산 클린존”으로 지정했다.

메리놀병원은 지역 및 원내 감염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원내 선별진료소 운영, 정기적 방역, 병원 내 진입시 문진표 작성 및 발열 체크를 통한 엄격한 방문객 출입 관리를 통해 재원 환자 및 병원 내원객을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외래에도 음압시설을 갖춘 호흡기내과 및 호흡기 환자만을 위한 별도의 내시경 장비를 구비한 호흡기 내시경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8년 12월부터는 호흡기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한 응급실 환자 분류실과 격리실을 운영하여, 감염병 의심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받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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