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WHO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들이 증가하자 WHO(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에 대해 전염병 최고 경보 단계인 ‘팬데믹(pandemic)’을 선포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100개국에서 10만 건을 넘어서 팬데믹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전염병 경고단계 최고 위험 등급이 되었음을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여태껏 코로나19가 촉발한 전염병을 본 적이 없으며 동시에 통제될 수 있는 전염병 또한 보지 못했다"며 “그러나 팬데믹 상황에서 WHO가 하는 일과 각국이 해야 하는 일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11만 8천여 건의 확진 사례 가운데 90% 이상은 4개국에서 발생했고 중국과 한국에서는 감소하고 있다”며 “조기 대처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통제할 수 있는 역사상 최초의 팬데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공중보건의 위기가 아니라 전세계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위기”라며 “모든 국가가 진단, 방역, 치료 등 바이러스에 대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WHO는 전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전염병 경보단계를 6단계로 나뉘며 그 중 최고 경고 단계가 6단계 팬데믹이다.

WHO의 펜데믹 선언은 1968년 홍콩독감과 2006년 신종 인플루엔자 사태 이후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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