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사진)는 11일 집단시설과 관련된 사례들을 공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10명중 8명은 집단발생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구로 소재 콜센터 관련 확진은 11일 현재까지 90명이며,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확진환자 77명은 현재까지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같은 회사지만 7-9층에서 근무 중인 직원 553명에 대해서는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해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1일 집단발생사례 중 집단시설과 관련된 사례들을 공개했다.

집단발생은 의료기관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시설 8건, 종교시설 7건, 직장 6건, 다중이용시설 4건 등의 순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전파 가능성이 증가되는 만큼 이러한 환경을 가진 사업장 등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근무형태 및 환경 등을 적극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온라인 업무 또는 재택 근무가 가능한 경우엔 이러한 근무 형태를 적극적으로 마련,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사무실 내에 좌석 간격 등을 조정해 밀집도를 낮추고, 침방울(비말) 등에 노출되는 사무공간이나 기자재 표면 등은 깨끗이 자주 닦거나 철저한 소독이 필요하다.

‘보건관리자’를 지정해 손 소독제 비치, 주기적 환경소독과 환기 실시, 1일 2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확인, 종사자·이용자 등의 방문 및 증상여부 이력 관리 등을 실시할 것도 요청했다.

유증상자의 경우는 출근 등을 중단토록 하되 이로 인해 종사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도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고위험 사업장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Social Distancing)’를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개인위생수칙으로는 침방울(비말)로 인한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주보고 대화할 때 2m 정도의 거리두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 가능성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하면서, 특히 닫힌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종교행사 등에 대한 방문은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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