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서울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에 공동 대처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성 구로구청장 등은 10일 ‘수도권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 역학조사 정보 공유 등 수도권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콜센터 직원 거주지가 수도권에 퍼져 있고, 확진자 동선도 수도권 전역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시도가 시행한 역학조사 정보공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각 지자체 역학조사관 및 실무자간 조사 진행상황과 확진자 심층역학조사서를 즉시 공유해 확진자 이동 동선과 접촉자 확인을 위한 공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과 구조를 가지고 있는 콜센터의 경우, 수도권 전체적으로 현황을 조사하고 관리해 동일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게 협력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경기·인천에서 64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는데 엄중히 생각하고 대응해야 할 때”라며 “세 지자체는 지난 2017년 감염병 대응력 강화를 위한 수도권 공동 협약을 체결한 만큼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행정 관할을 넘어 전폭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수도권은 어떤 지역이 뚫리면 지역 내 감염이 빠를 수밖에 없다”면서 “거주자와 밀접접촉자에 대해 신속히 검사를 완료하고 민간콜센터 데이터도 바로 확보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관련 경기도 확진자는 10일 12시 기준 11명(부천 5명·광명 1명·김포 1명·안양 4명)이며 접촉자 수는 4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