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백제약품에 독점적 특혜를 부여했다는 일부 언론과 SNS에서의 문제 제기에 대해 식약처가 해명에 나섰다.

식약처는 먼저 공적마스크 판매처 선정시 ‘공공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2만3000여개소를 갖춰 접근성이 높은 약국을 판매처로 최우선 선정했는데 마스크의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지오영 직거래 약국은 당초 전국 1만 4000여개소(전체 약국의 60%수준, 국내 최대)였으며, 이번 수급안정화 대책과 함께 거래 약국을 1만 7000여개소로 확대했고, 지오영의 공급망에 포함되지 않는 약국은 백제약품을 통해 5000여개소에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2곳만 선정한 것은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이나 폭리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업체의 관리·유통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가격구조는 조달청이 마스크 제조업체의 어려운 경영 여건과 생산능력 제고를 위해 원부자재 비용 등과 함께 생산 인센티브를 반영해 계약단가를 900~1000원,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약국에 1100원으로 공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가격은 아니라는 것이다.

식약처는 “코로나 19 대응이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공적마스크 공급과 관련된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건강을 위한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신 약국 등 판매처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