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유입‧확산 차단 전략’과 ‘피해 최소화 전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잡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진은 김강립 차관의 브리핑 모습>

“앞으로 1-2주가 가장 중요한 시기다”

정부가 코로나19 최대 위험시기로 보름간을 예상했다. 고위험군 노출 시점(대구신천지 집회 2월16일)과 잠복기(14일) 등을 고려할 경우,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 것이다. 여기에 현재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전국적인 확산‧전파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도 감안됐다.

따라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입‧확산 차단 전략’과 ‘피해 최소화 전략’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러한 방향 설정은 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각 부처와 코로나19 방역대응 현황 및 계획 논의에 따른 후속조치다.

먼저, 감염 고위험군(신천지 신도)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 지역에는 고강도의 방역대책을 지속키로 했다.

입원치료 병상 확보가 지연되고 자택대기자가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경증환자를 관리하고, 신천지 신도와 일반 시민 중 유증상자 등에 대한 진단 검사는 계속 진행한다.

충분한 병상 확보를 위해 대구 지역 뿐 아니라 광주, 경남, 경북, 충남, 충북 등 타지역의 자원도 계속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선별진료소 및 진단검사를 지속 확대하고, 국외 유행 상황과 국내 확산상황을 감안해 중국 등에 대한 유입차단 조치를 지속하기로 했다.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개별 사례조사는 1차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의료기관, 집단시설 등에 대해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즉각대응팀이 지원해 확산 차단에 나선다.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분류해 증상에 맞게 병상 등을 배정하고, 입원치료 병상도 지속적으로 확보키로 했다.

감염병전담병원을 전국적으로 56개 지정‧운영하고, 높은 치료역량을 갖춘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에서 중증 이상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신규 공보의 750명의 조기 임용과 간호인력 민간 모집을 통해 인력소요를 적시에 충족, 지역 환자치료와 방역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특별관리지역에서는 고위험군 대상 신속 진단과 격리 및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해 추가 확산을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코로나 19 해결을 위해선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모임‧외출 자제 △손씻기‧기침예절 등 위생 수칙 준수 △감기 증상 시 3~4일 간 경과 관찰 후 보건소나 1339 콜센터에 문의 등 행동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각 지방자차단체에는 △환자 중증도 분류체계 구축 △생활치료센터 선정 및 의료지원체계 구축 △감염병전담병원 등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 △자체 역학조사 역량강화 △취약시설 감염관리 및 점검 철저 등을 부탁했다.

한편 2일 운영을 시작한 ‘대구1 생활치료센터’(중앙교육연수원)는 3일 8시 기준, 총 138명의 경증 확진자가 진료를 받고 있다.

3일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생활치료센터는 ‘경북대구1(영덕 삼성인력개발원)’과 ‘경북대구2 (경주 농협교육원)’가 있으며, 각각 210명과 235명의 경증확진자가 입소할 수 있다.

으며, 센터 소재지가 경북 지역임을 감안하여 대구시 이외에 경북의 경증확진자 입소도 가능하다. ‘경북대구3(서울대병원인재원)’도 개소 준비 중이다.

신천지 교회 신도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증상유무 확인 전화 조사가 3월 3일 0시 기준으로, 98.7%(19만2634명/19만5162명) 완료됐다.

이 가운데 유증상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는 49.6%(6561명/1만3241명)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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