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장병 전체흡연율이 소폭 감소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국방부(장관 정경두)는 23일 ‘2019년 군 장병 흡연 실태’ 조사 결과 군장병 전체흡연율은 40.7%로 전년의 41.0%보다 0.3%p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총 4004명(병사 3001명, 간부 1003명)의 군장병을 대상으로 2019년 11월20일부터 12월10일까지 흡연 행태, 금연활동, 건강 상태, 흡연 관련 부대 생활, 부대 내 금연 활동 의견 등을 살폈다.

이에 따르면 군별 흡연율은 해병대 52.0%, 육군 43.8%, 해군 39.4%, 공군 25.8%으로, 육군과 해군은 2018년 대비 각각 0.6%p, 1.5%p 증가했고 해병대와 공군은 각각 1.9%p, 3.5%p 감소했다.

특히 공군의 대폭 감소는 공군간부의 금연관심도가 47.7%로 타 군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간부의 관심도가 흡연율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병사는 41.6%로 2018년(42.2%) 대비 0.6%p 감소했고 간부는 37.9%로 2018년(37.5%) 대비 0.4%p 증가했다.

흡연자 중 87.8%가 군 입대 전에 흡연을 시작했으며, 입대 후 흡연을 시작했다는 응답은 9.5%에 불과했다.

군 장병 흡연율은 2009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보건복지부에서 금연상담 및 교육, 금연치료, 금연캠페인 등 다양한 금연사업을 지원하고, 국방부는 국가 금연정책에 맞추어 면세담배 폐지, 부대 내 담배광고 금지 등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는 핸드폰을 통해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개발하고, 금연상담전화와 연계해 질 높은 금연상담을 장병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금연에 관심이 있는 장병들은 누구나 모바일 앱에 접속하여 금연일기, 전문 금연상담사와의 전화 및 채팅상담, 금연정보(웹툰, 카드뉴스, 교육영상 등) 등 군인들에 특화된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은 2월말 개발을 완료해 3월 한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4월초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