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 의료진이 음압병동에 들어가기 위해 레벨 D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서울대병원 자료사진>

코로나19 30번 환자가 다녀간 서울대병원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과 수습에 나섰다.

30번 환자는 29번 환자의 아내로 지난 8일 서울대병원 내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남편의 감염 확진 이후 접촉자로 검사를 시행해 16일 감염을 확진했고 현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에 입원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6일 혹은 8일 이후 발병했다고 발표했다. 환자가 외래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16일, 서울대병원은 역학조사에 들어가 접촉한 의료진을 격리하고 해당 진료실을 폐쇄, 주변을 소독하고 방역했다.

병원은 “환자가 다녀간 지 8일이 넘었고 의료진들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30번 환자의 경우 외래 진료를 왔던 8일, 체온 측정을 했고 해외방문 이력을 물었으며, 이상 없음을 확인한 후 병원 출입증을 배부했다.

병원은 17일 오전 긴급 회의를 열어 질병관리본부와 공조해 병원내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환자들이 불안감 없이 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30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의료진은 물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해 필요 시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환자 및 방문객은 물론 의료진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병원 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병원 모든 출입구에서 체온 측정과 호흡기질환, 해외방문 이력 등 체크를 더욱 꼼꼼히 시행키로 했다. 이와함께 진료 전 감염 예방을 위한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하고 선별진료소를 확충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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