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상임고문(좌), 김원중 회장, 이욱용 상임고문>

대한검진의학회(회장 김원중)는 지난 16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에서 500여명의 의사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3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18차 초음파 연수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상황에서 학술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 함으로써 코로나19도 의사들의 공부열기를 꺽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의료계행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원중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학술대회나 모임이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어 이번 춘계학술대회 진행여부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며, 그러나 국가검진이 시작되는 연초에 학술대회를 진행하여 회원들의 검진기관 운영에 도움을 드리는 것 더 중요하다고 판단,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사전 등록 회원의 20여%가 불참했으나 참석 회원이 500여명에 이른다며, 코로나19 사망률은 사스 보다 크게 낮아 과도한 불안감 조성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검진기관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현실성이 없는 일방적이고 부적절한 의원급 의료기관용 감염증 예방 관리지침을 발표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정부는 더 이상 의료계의 협조와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 및 보상을 전제로 한 실현가능한 지침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장동익 상임고문은 “검진과정에서의 기재 착오 등 사소한 실수에 정부가 과도하게 처벌하여 의원급 건짐기관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우려했고, 이욱용 상임고문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더욱 어렵게 됐다”며, 이번 검진의학회의 학술행사가 학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국가건강검진의 개선 및 발전방향, 검진 시 발견된 동반질환의 최신지견, 초음파 연수교육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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