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우려로 제약사들이 영업사원들에게 재택근무할 것을 독려하기 시작하였으나 일부 기업들은 그대로 병원에 방문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어 환자들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달 들어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노바티스, 한국MSD, 암젠코리아 등이 재택근무를 결정해 병원의 출입을 줄이고 감염의 피해를 막고자 했다.

그럼에도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고 병원에 출입하고 있어 영업사원으로 인한 감염의 위험을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후 대학병원들은 일부 출입구를 통제하고 열감지 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출입시 발열 유무를 확인했으며 연락처, 중국방문 이력 등 정보를 기입해야 하는 등 출입 절차가 까다로워졌지만 영업사원 방문 관리에는 역부족이다.

국내 상급병원 관계자는 “과별로 의국을 통해 영업사원 방문 자제 지침이 내려갔으며 현장에서는 보안·안전관리인을 통해 계도하고 회사에 연락해 협조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도 파악해 계도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고 토로했다.

이런 병원 분위기에도 회사 내에서 별도의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속 병원을 드나들며 영업활동을 하는 직원들도 있다.

영업사원 A 씨는 “영업은 지속성이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얼굴을 비추고 관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회사에서도 코로나로 인한 별도의 지침은 없었기 때문에 마스크나 손세정제 정도로 관리하며 병원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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