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의 치료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임상TF 중심으로 확진자 대상 임상연구 기반 진료권고안을 13일 발표했다"고 전했다.

“젊고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환자이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 항바이러스 치료 없이 지켜볼 수 있다. 특히 발병 10일 이상이 지났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필요성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19 치료 원칙이 세워졌다. 코로나19 확진환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중앙임상TF’가 12일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을 중심으로 제6차 화상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10개 기관 총 28명(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서울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인천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명지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국군수도병원)이 참석했다.

이날 합의한 치료원칙은 “현재 사람에게 효과가 증명된 코로나19 치료제는 없다. 따라서 아래 합의안은 참고용 일뿐이며, 실제 진료 현장에서 항바이러스 치료 여부, 치료제 선정, 치료 기간 결정은 담당 주치의의 임상적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 아래 합의안은 2020년 2월 12일 현재까지 발표된 학술자료와 TF 팀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출된 것으로, 새로운 연구결과 발표나 경험의 축적에 따라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고령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비교적 중증의 코로나19 환자에게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한다.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가급적 빨리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항바이러스 치료로는 LPV/r 400mg/100mg po bid(칼레트라 2알씩 하루 2번) 또는 Chloroquine 500mg po qd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국내에는 Chloroquine이 유통되지 않으므로, 대신 Hydroxychloroquine 400mg po qd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또 LPV/r과 chloroquine(or hydroxychloroquine)을 복합해 투여하는 것이 단독 요법보다 더 우월하다고 할 만한 근거는 없다. 그리고 LPV/r과 Chloroquine(or Hydroxychloroquine)을 복합해서 투여할 경우 QT interval 증가에 따른 심각한 부정맥, 약물 상호 작용 등이 문제될 수 있다. 따라서 상기 약물의 병합요법은 매우 제한된 경우에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항바이러스 치료는 7-10일 정도가 적절해 보이나, 임상적 경과에 따라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다. Ribavirin, Interferon 등은 비교적 부작용이 많은 약물로 1차적으로 권고되지 않으며, LPV/r, Chloroquine(or hydroxychloroquine)이 효과가 없거나 투여가 곤란한 제한적인 상황에서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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