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사회(회장 최성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경남도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도민들은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며, 한국 방문 전 14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했거나, 체류한 적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도민은 SNS 등에 유포되는 근거 없는 소문에 불안해하지 말고 道의 공식적인 발표를 믿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의사회는 4일, 역학조사와 환자 사례를 통해 무증상 감염이라고 여겨지는 환자와 심지어 증상이 가벼운 환자도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미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 정부 방역대책에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항에서 시행하는 검역으로는 잠복기 환자, 무증상 감염의 환자, 증상이 가벼운 환자를 구분하여 찾아낼 수 없어 사전에 해열제를 투약하고 입국하는 일부의 경우 공항검역에서 정확하게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의 발병이 보고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김해공항을 통해 많은 사람이 중국으로부터 입국하고 있으며, 위험지역인 중국에서 내·외국인이 제한 없이 드나드는 환경은 도민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사회는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퇴치를 위해 지역 내 의료 전문가와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것, 지역 언론도 도민이 과도한 불안 심리를 갖지 않도록 사실에 근거해 보도하고, 의료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보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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