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김강립 부본부장(복지부 차관)이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 및 특별입국절차 진행 현황 등을 보고하고 있다.

오늘(4일) 오전 0시부터 후베이성에서 발급한 모든 여권 소지자의 입국이 제한되고, 우한총영사관이 발급한 모든 사증의 효력이 잠정 정지됐다. 이 조치는 항공사·선사의 현지 발권단계에서 적용된다.

또한, 14일내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이 제한되며, 항공사(선사)의 현지 발권단계에서 1:1 질문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입국 후 외국인의 허위진술이 밝혀질 경우 강제퇴거 및 향후 입국 금지된다.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에 무사증으로 입국하고자 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제주 무사증제도도 일시 정지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는 4일 정부합동 일일점검 영상회의에서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 및 특별입국절차 진행 현황 등을 보고했다.

현재 공항과 항만에 중국 전용 입국장을 별도로 만들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검역을 통과한 이후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해 현장에서 실제 연락 가능 여부를 확인, 입국을 허용하는 특별입국절차가 도입된다. 대상자들은 특별입국절차를 거친 후에 입국심사를 받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제1터미널에 2곳(A·F입국장), 제2터미널 1곳(A입국장) 등 총 3곳의 중국전용입국장을 만들고 특별입국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천국제공항 중국전용입국장에 유선전화 총 84대를 설치하고, 국방부 지원인력 총 90명이 현장 배치되기 전까지 복지부 직원 약 50명이 긴급 투입되어 입국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4일 0시부터 6시 사이에 중국발 항공기 총 5편이 입국했고, 연락처 수신 불가 등으로 최종 입국 거부된 사람은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중수본은 연락처 수신 불가로 입국 거부된 사람에 대해 국내 통신사 유심칩을 구매 후 현장에서 연락처 수신을 즉시 확인해 입국하도록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4일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추가 1명의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16번째 환자(42세 여자, 한국인)는 태국 여행 후 1월19일 입국했으며 1월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있어, 2월2일까지 치료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2월3일 전남대병원 내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배제를 위해 격리조치 후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검사 결과 4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가 진행 중으로,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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