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중국에서 유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제한적 전파를 넘어 지역사회로 전파됐다며,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조속히 격상하고,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3일 12시 협회에서 박홍준 부회장, 최재욱 과학검증위원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제4차 호소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최대집 회장은 이미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현재 전체 발생자의 약 40%(중국 내 14,489명의 확진자 중 5,415명)가 후베이성 외의 중국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위험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여 전방위적인 감염원 차단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중국에서 유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제한적 전파를 넘어 지역사회로 전파된 것이 확인된 이상, 위기상황의 극복을 위해 정부는 즉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여 범정부적인 총력 대응에 나서라고 재차 요구했다.

최 회장은 중국 입국자 전수조사 시행과 진행사항에 대한 정보 부재, 접촉기준과 확진환자 동선에 관한 소통 부재와 정보공개의 혼선, 공중보건 위기대응전문가 그리고 위해소통관리 전문가의 부재 등 과거 메르스 사태와 같은 실패의 반복과 방역예방관리체계의 실패가 나타난 것이 아닌지 의료계는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관련 모든 정보의 투명하고도 신속 정확한 정보공개, 질병관리본부와 방역당국의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과 정상화를 강력히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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