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함에 따라 정부의 감염위기 ‘경보’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감염 위험이 높은 중국내 상위 5개지역으로부터의 국내, 그리고 외국국적 항공사의 운행 제한 혹은 중단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최대집 회장은 1일 오후 3시, 협회에서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최재욱 과학검증위원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제3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최대집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12명으로 늘어났고, 제2차, 제3차 감염자와 중국이 아닌 일본 입국자까지 확인되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해외유입 신규감염의 차단을 위해서 중국 전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의 발생과 감염위험이 높은 상위 5개 지역(우한:7,153명, 항저우:537명, 광저우:436명, 정저우:352명, 창사: 332명, 난징:237명)으로부터의 국내 그리고 외국국적 항공사의 운행 제한 혹은 중단 등 검역 강화 조치를 제안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진료 현장에서 적용되는 사례정의, 즉 신고대상 기준을 최소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2주 이내의 모든 중국 경유자로’ 변경하여, 사례정의를 현실에 맞게 수정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사례정의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타 지역 경유자의 경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더라도 신고대상이 되지 않아 1339나 보건소와 상담을 하더라도 선별진료기관에서의 진료가 아닌 일반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최대집 회장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그리고 아직 정체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강력한 바이러스에 맞서 의료계와 정부는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며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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