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우한 폐렴)과 관련, 중국발 국내 입국 항공편과 국내 항공사의 중국 비행편수의 제한 또는 중단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일선 의료기관에 대한 재정적 지원책과 보호 마스크 및 손세정제, 의료기관 소독 및 방역물품의 충분한 지원을 요구했다.

최대집 회장은 30일 오후 1시, 7층 회의실에서 방상혁 상근부회장과 최재욱 고려의대 교수를 배석시킨 가운데 대국민 호소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최대집 회장은 중국 우한거주 국민이 귀국 후 14일간 격리될 공공시설이 위치한 지역주민들의 걱정과 반대는 당연하다며,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대기 환경에서는 전파 혹은 확산될 실질적인 위험이 없으므로, 보건당국은 이같은 사실을 지역주민들에게 소상히 알려 입국 국민이 안전하게 격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발열을 동반하는 감염병 환자 진료와 그로 인한 진료중단 등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조속히 의료기관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마스크 품귀현상과 가격 폭등으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며, 국민들을 위해 마스크의 적절한 공급량 유지와 적정가격 유지를 위한 특별한 대책을 정부에 강력이 주문했다.

한편 최대집 회장은 ▲2차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 ▲공공격리시설과 감염병 전문병원의 부재 ▲청와대, 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지시체계 혼선과 보건 일선 현장의 인력 부족 ▲의료기관의 일방적인 희생에 의존하는 현실 등이 개선되지 않은 채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