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회는 최근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는 ‘우한 폐렴’과 사태와 관련, 문 대통령이 말한 과하다 싶을 정도의 강력한 선제조치는 ‘중국인 입국금지’라며, 지금이라도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당장 중국인들의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전의총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8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정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전면적인 입국 금지 조치 등도 준비해야 한다”는 대한의사협회의 주장을 의학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판단이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데 대해, 최일선에서 목숨을 걸고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인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일침을 날렸다.

기존의 사스와 메르스 사태에 견줄 수 없는 어마어마한 재앙이 될 이번 우한 폐렴 바이러스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도 문제이지만,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려 들고 내편 네편 갈라 내편이 아니면 조언조차도 거부하겠다는 편협함을 보였다고 개탄했다.

또한 WHO 에서는 최대 잠복기가 14일 정도로 무증상인 상태에서도 사람 간 전염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어서 감염원의 격리 조치 (중국인들의 입국금지)가 꼭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9일, 의료진들의 강력한 요구로 캐리 람 홍콩의 행정장관이 중국 본토와의 국경 일부 폐쇄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보듯 상황은 급속도로 심각하게 돌아가는 긴박한 상황에서 의사협회의 전문가적 견해를 정치적으로 해석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험상태로 몰아가려는 집권 여당 대변인은 스스로 자격 없음을 고해하고 자리를 비워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정치인들은 말로 또는 보여주기 쇼로 전염병을 막는다고 외칠 것이 아니라 전문가인 의사의 판단과 의견을 존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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