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는 인턴 최종 모집을 앞두고, 인턴 선발 시 국가시험, 내신 성적 외에 지역, 출신 학교, 성별로 인한 차별과 군 복무 중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이에 대한 민원이나 제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제84회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발표와 함께 배출된 새내기 의사 대다수가 수련의의 길을 가기 위해 인턴 지원을 앞두고 있으나 인턴 선발 과정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군턴, 지역, 성별 등에 대한 차별에 걱정과 우려가 표명했다.

일반적으로 3월부터 인턴 업무가 시작되고, 36개월간 군 복무를 정당하게 마치고 4월 말 전역 또는 소집해제가 이뤄지는 군의관, 공보의는 5월부터 수련을 시작해야 하는데, 2개월의 공백으로 인해 인턴 지원부터 차별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대전협에 따르면 인턴 면접을 앞둔 A 씨는 “국가에서 정한 날짜에 징집되고 3년간 근무하다가 제대했는데, 2개월 근무 공백 때문에 모 대학병원에서는 공보의, 군의관은 지원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일부 대형병원은 지방 의과대학보다 서울 소재 의과대학 출신을 선호한다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현 회장은 “최근 불거진 인턴 필수과목 미수료 사태로 인턴 정원과 수련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더욱 공정하게 경쟁해야 한다. 차별로 인해 피해 보는 전공의가 없어야 하며, 그런데도 이런 일이 계속해서 벌어진다면 엄중히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사를 시작하는 첫 단계인 인턴부터 불공정한 경쟁으로 좌절을 느끼게 할 수 없다. 전공의를 보호하기 위해 선발 과정은 물론이고 임금 계약서, 수련규칙 표준안 검토, 인턴 필수과목 턴 배치 등 대전협이 앞장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협은 추후 피해 사례를 모아 법적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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