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총 200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2일 “작년 같은 시기 259명보다 감소했으나, 지속해 발생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기간 동안 평균최저기온이 영하 1.9℃로 작년보다 약 2℃가량 높아 한랭질환자는 감소세(23%)를 보이고 있으나, 겨울철 급격한 기온 변화로 추가적으로 한랭질환 발생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랭질환자 발생을 보면 남자 138명(69.0%), 여자 62명(31.0%)으로 남자가 2.2배 많이 발생했다. 65세 이상이 96명(48.0%)으로, 연령군별로는 80대 이상 42명(21.0%), 70대 40명(20.0%), 60대 35명(17.5%), 50대 34명(17.0%)이었다.

발생은 오전 06-09시 38명(19.0%), 03-06시 28명(14.0%) 순으로 주로 새벽・오전시간에 많았다. 장소는 실외 길가에서 55명(27.5%)으로 가장 많았고, 실내 집 41명(20.5%), 실외 주거지주변 33명(16.5%) 순이었다.

저체온증이 179명(89.5%)으로 가장 많았고, 동상 12명(6.0%), 기타 7명(3.5%), 동창 2명(1.0%)이었다.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한파 시 내복‧장갑‧목도리‧모자 등으로 따뜻하게 몸을 보호하는 등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정은경 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한파에 특히 취약하고 소외되기 쉬운 독거노인, 인지장애가 있는 노인, 음주자, 노숙인 등에 대해 개인의 주의와 가족·이웃의 관심이 필요하고, 지자체에서는 방문건강관리사업 등을 적극 운영해 각 상황에 따른 주의사항 전파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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