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명 교수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신경정신행동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도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게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재명 교수와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이혜원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는 2005년 9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서울의 인지장애 환자 및 보호자 총 645쌍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노출이 신경정신행동 증상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신경정신행동 증상의 악화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노출과 연관성이 있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 달 동안 8.3μg/m3 증가했을 때 환자들의

▲ 이혜원 교수

정신행동증상은 16.7% 악화됐다. 특히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은 한 달간 초미세먼지 8.3μg/m3 증가시 신경정신증상 수치가 40.7%나 증가했다.

보호자의 간병 부담 역시 초미세먼지 노출에 따라 늘어났다. 초미세먼지 증가에 한 달간(8.3μg/m3) 노출 시 보호자 부담은 29.0% 증가했고 두 달간(7.9μg/m3) 노출 시 36.1%, 일 년간 (3.9μg/m3) 노출 시 19.2% 가중돼 보호자 부담 역시 심각하고 장기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재명 교수는 “치매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기억력 개선제 복용과 혈관

▲ 명우재 교수

성 인자의 관리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등의 사회적 건강위험인자 관리가 신경정신행동 증상 완화의 예방법으로 강조되고 있다”며 “초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결국 환자 및 보호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연구는 ‘Exposure to ambient fine particles and neuropsychiatric symptoms in cognitive disorder: A repeated measure analysis from the CREDOS(Clinical Research Center for Dementia of South Korea) study’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저널인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근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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