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서울의료원장>

서울의료원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공병원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다진 김민기 원장이 지난 15일 퇴임식을 갖고, 25년간 몸담았던 의료원을 20일 떠난다.

김민기 의료원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신축 이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개발, 메르스 대응, 6년 연속 공공병원 운영평가 1위, 안정적인 재정 운영까지 직원 여러분의 손길,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며, “25년간 자랑스러운 서울의료원의 구성원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모든 것이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어려운 일과 갈등으로 병원이 힘들었지만 상처를 잘 치유하고 더 좋은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화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저의 퇴임 이후의 병원 지원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은 만큼, 모두가 합심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 취득 후, 1994년 신경과 전문의로 서울의료원에 첫 발을 들였다. 신경과 주임과장, 교육연구부장, 기획조정실장, 신축총괄부장, 의무부원장을 역임하고 2012년 서울의료원 원장에 임명되어 총 25년간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했다.

 

특히 2011년 서울의료원이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신축총괄부장으로 실무를 총괄했고, 이듬해 원장으로 취임한 후 전국 최초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개발, 도입(2013년)하여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메르스 종합대책본부 구성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메르스 대응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서울의료원이 선도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 성장하는데 상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김민기 원장이 퇴임을 앞두고 건의한 ‘직원행복동’신축, 응급의료센터 중축, 공공암센터 단계적 추진, 행정절차 간소화 등 서울의료원 장기발전 방안을 서울시에서 수용,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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