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전상현) 비뇨의학과 전상현 교수와 산부인과 노현진 교수가 지난 8일, 서울 외 지방 병원 중 최초로 ‘다빈치 SP’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전상현 교수에게 요막관 종양 수술을 받은 환자 박 씨(80대, 남)는 종양의 위치가 방광 위쪽에 붙어 있어 종양과 방광을 박리하는데 섬세한 수술이 요구됐다. 전 교수는 고령의 환자임을 고려해 단일 절개로 빠른 회복이 가능한 다빈치 SP 수술을 진행했다. 또한 수술 중 복강 내 퇴축 고환이 발견되어 로봇으로 고환 적출술도 함께 시행하며 성공적으로 1호 수술을 마쳤다.

이어 오후에는 노현진 교수가 다빈치 SP로 자궁적출술을 시행하며 2호 수술에 성공했다. 노 교수는 난소 종양환자의 배꼽에 구멍 한 개만 뚫어 자궁을 적출하며 최소한의 출혈만으로 수술을 마쳤다.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 SP를 국내에서 4번째로 도입했고, 서울 이외 지방 병원에서는 최초다. 이와 함께 다빈치 Xi와 SP를 함께 운용 중이며, 국내에서 3번째로 두 기종을 보유한 병원이 됐다.

전상현 로봇수술센터장은 “다빈치 SP 수술의 시작은 지방 환자들이 보다 특화된 고난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다빈치 Xi는 넓고 광범위한 부위, 다빈치 SP는 깊고 좁은 부위에 특화 되어있어 각각 특화된 장점을 살려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수술을 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2014년에 다빈치 Xi를 도입하여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을 중심으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하였으며, 지속적으로 분기별 120건 이상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