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식학회(회장 김유선‧이사장 김순일)가 최근 학회 50주년 기념 백서를 발간했다.

우리나라 장기이식은 1969년 3월25일 이용각 교수팀이 명동성모병원서 첫 성공 이후 지난해 50주년을 맞았다. 당시 획기적인 만성신부전증 치료방법인 이식수술 도입을 계기로 그해 12월13일 76명의 발기인으로 학회가 창립됐다. 지난해는 회원이 1600명에 이를 만큼 크게 발전했다.

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장기이식은 신장 1969년, 간 1988년, 심장 1992년, 췌장 1992년, 폐 1996년, 소장 2001년, 복부다장기 2011년에 성공했다. 현재는 이식이 가능한 모든 장기의 이식이 가능한 수준으로 신이식은 세계 13위, 간이식은 세계 5위, 생체기증자간이식은 세계 1위다.

윤익진 편찬위원장은 “첫 신장이식이라는 동력을 받아 학회가 움직이기 시작했으나 20년 가까이 멈춰있다가 이제 양적 질적 팽창으로 순조롭게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회워들의 영웅적 기여가 분명히 발전의 원동력이 됐지만 이번 백서에는 애써 개인보다 학회를 부각하여 바라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모을 수 있는 것은 다 모으고,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다 찾아보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그 빈칸은 회원들의 마음으로 채워주었으면 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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