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이 폐쇄공포증과 불안감을 최소화한 첨단 MRI 장비 ‘마그네톰 비다 3T(MAGNETOM Vida 3T)’를 추가로 도입, 뇌과학연구원에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길병원이 도입한 독일 지멘스사의 마그네톰 비다 3T는 첨단 기술로 성능은 향상시키고 주요 부품 크기는 줄여 개폐구의 크기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MRI 장비의 성능을 가늠하는 경사자장(Gradient)의 경우 기존 프리미엄 3T MRI보다 약 30% 이상 향상됐지만 코일의 크기는 획기적으로 줄였다. 경사자장이 클수록 검사 시간은 단축되고 영상의 선명도는 향상된다.

그럼에도 초소형 마그넷(Magnet, MRI의 핵심 부품)을 적용해 환자가 드나드는 개폐구는 70cm로 동급 모델 최대의 크기로 확대했다. 촬영 시간 내내 반듯한 자세로 오랜 견뎌야 하는 환자들의 폐쇄공포 및 불안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영상의학과 김정호 과장은 “이번 마그네톰 비다는 좁은 공간에서 불안감 등을 느끼는 환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빠르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첨단 MRI 장비”라며 “기존 MRI와 시너지를 통해서 환자의 신체 상태에 맞는 맞춤 진단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길병원은 이번 마그네톰 비다 3T 도입 이전에 작년 6월에도 암센터에 신규 MRI를 도입했으며 올해 3월에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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