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권순재 치매전문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이 최근 심리학 책 ‘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를 발간했다.

저자는 인간의 마음을 표현한 22편의 영화를 통해 평소 언어화될 수 없었던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했으며 특히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가진 이들을 영화 주인공에 비유해 이들의 마음을 묘사하고 위로했다.

특히 모든 게 다 잘 되지는 않을 거라고, 치유할 수 없는 상처도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독자에게 묻는다. 사회적 성취, 직업적 성취, 더 나은 삶. 그것을 향하는 길이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때에도 우리는 여전히 가치 있는 존재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의 지금 이 순간들을 긍정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지를.

이 책은 대중적이고 널리 알려진 영화들을 통해 상처와 분노, 자아, 관계, 기억, 사랑과 뇌, 결핍 등 다양한 주제를 5가지 카테고리로 묶어 풀어냈다. 또 마음을 고요히 목격하고, 집중하는 시선을 통해 내면에 존재하는 빛과 결을 발견해줌으로써 그 빛나는 마음들이 다시 나를 위해 움직일 수 있도록, 나의 진짜 모습을 하나씩 마주할 수 있도록 시도한다.

권순재 센터장은 “평소 영화와 고전소설을 즐겨보며 예술 매체에 담긴 여러 작가 및 감독들의 인간에 대한 뛰어난 통찰에 감탄하던 중, 이러한 통찰이 정신적 문제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글을 쓰게 됐다”며, “이 책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지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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