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준명 센터장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인공지능-빅데이터연구팀이 최근 SCI급 논문 2편을 잇따라 발표했다.

전기현 임상연구실장(심장내과 과장)과 권준명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장(응급의학과 과장)으로 구성된 인공지능-빅데이터연구팀은 심전도를 판독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지난 5일 세계적 학술지인 유럽 부정맥학회지 ‘EUROPACE(IF:5.047)’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심근비대를 진단을 위해 4만여 건의 심전도 검사 결과를 학습시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한 내용을 담았으며, 연구 결과 심장내과 전문의의 진단 보다 민감도가 1.5배 더 높았다.

또 심근경색 환자의 병원 내 사망 예측한 연구는 10월31일 국제적으로 저명한 의학 저널인 PLOS ONE(IF:2.776)에 게재됐다.

▲ 전기현 실장

국내 2만 2000여 명의 심근경색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 심근경색 환자의 병원 내 사망 및 6개월 이내 사망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논문은 심근경색의 장기 사망을 예측하는 연구로, 기존 심근경색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고전적 방법 즉, 나이, 과거력, 심박동수 등 여러 인자를 대상으로 점수를 내는 예측 모델인 TIMI, GRACE, ACTION score에 비해 월등한 예측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권준명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장은 “최근 게재된 두 연구 모두 병원의 독자 기술로 진행한 연구인데다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심전도 결과를 새롭게 분석함으로써 사람보다 더 높은 정확도로 진단을 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웨어러블 장비로 손쉽게 생체신호를 측정함으로써 지금껏 진단하지 못했던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고, 질환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방법은 의학, 공학, 보험 관련 금융 등 여러 산업에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기현 임상연구실장은 “심전도 검사의 원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 고도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인공지능을 통해 환자의 예후를 호전시키는 것은 물론 사망률을 낮출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인공지능으로 심정지 환자의 위험 징후를 찾아내는 '이지스(AEGIS)’ 시스템을 구축, 기존에 예측하지 못한 심정지 환자를 미리 찾아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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