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환자 자조모임인 해바라가회는 지난 7일,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오송)에서 화상환자들을 위한 ‘꽃 길, 우리 함께 걸어가요!’라는 주제로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신에 화상을 당한 경험이 있는 캘리그라피 작가 임미나, 어린 시절 심한 화상을 겪은 후 자신의 회복과 성장의 이야기를 담은 ‘내일도 둥근해가 뜰까요?’의 작가 나하나 등이 직접 참여해 캘리그라피 메시지와 도서 선물로 환자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했다.

이외에도 특별히 제작된 2020년 달력, 에코백, 머그컵 등과 보습제를 선물로 전달했다. 더불어 자신들의 길었던 입원생활동안 위로가 되었던 책들을 기억하며, 지난 수개월간 진행된 책 나눔운동으로 모여진 도서들을 병원 도서관에 직접 정리를 하며, 환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이번 활동에서 캘리그라피로 재능기부한 임미나 작가는 “송년회가 식사 한끼 하는 모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화상경험자들이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되어 또다른 화상환자를 위해 나눔을 실천했다는 것에 우리 스스로 가슴 뿌듯했다”며,”앞으로도 화상경험자분들이 직접 다른 화상환자들을 돕는 아름다운 일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베스티안재단은 매년 마라톤 참여, 송년행사 및 치료 용품 등을 협찬하며 해바라기회원들의 아름다운 모임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동국제약에서 화상환자들을 위한 화장품 기부로 화상환자들에게 온정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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