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사 교대근무 실태와 대안’ 국회토론회가 10일 열렸다.

우리나라 32세 간호사는 한달 평균 325만원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간호사는 336만원, 일반 간호사는 330만원으로 병상 규모가 작을수록 임금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임금에 대해 간호사 4명중 3명은 가장 많은 불만을 제기했으며, 여기에 교대근무 불만까지 겹치면서 이직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10일 열린 ‘간호사 교대근무 실태와 대안’ 국회토론회 발제를 통해 ‘간호사 교대근무 실태와 대안’을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518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평균 나이는 31.9세였다. 근무는 상급종합 55.6%, 종합병원 38%, 병원 6.4%였으며, 근속연수는 평균 7.5년으로 이중 교대근무 간호사는 4.5년 이었다. 10년 초과 간호사는 25.8%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이직 경험은 23.9%, 이직횟수는 0.34회였으며, 76.8%는 이직의도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직 이유는 낮은 연봉 30.9%, 교대근무 15.5%였다, 이직 의도는 낮은 연봉 29.8%, 교대근무 27.3%가 배경이었다. 희망연봉은 대략 100만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었다.

이직 경험은 26-30세가 가장 많았고, 이직 의도는 31-35세가 높았다.

교대제는 3교대가 93.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2교대 4.5%, 야간전담 0.6%였다. 가장 선호하는 근무형태는 주간 고정 48.7%, 3교대 39.3%, 2교대 7.5%였다. 이를 종별로 보면 △병원은 3교대, 주간고정, 2교대 순으로 △종합병원은 3교대, 주간고정, 2교대 △상급종합은 주간고정, 3교대, 2교대 순이었다.

교대근무 문제점으로는 불규칙한 생활패턴(47.2%)과 수면장애(23.3%0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담당환자는 규모가 작은 병원이 낮(10.4명), 저녁 10.3명, 야간 12.8명으로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보다 많았다.

이같은 설문을 토대로 김 교수는 “인력을 충분히 확보한 뒤, 낮시간 간호인력을 늘려 업무를 집중시키고 밤업무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수인계 시간 등 무료 노동에 대한 필수적인 보상 확보, 45세 이상 간호사 근무병동 순환 가급적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4조 3교대와 야간고정근무제, 3조2교대와 야간고정근무제, 5조3교대 등의 개선방안을 제안하고, 입사후 2-3년차, 4-5년차에 무급휴가 1개월을 부여해 재충전의 기회를 주고 이직율을 감소시키는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는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박영우 대한간호협회 부회장, 장재규 서울시립대교수, 홍승령 보건복지부 간호정책 TF팀장이 참여했으며, 수도권병원과 지방병원 간호사의 현장증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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