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9일 ‘커뮤니티케어에서 공공의료의 역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커뮤니티 중심의 미래 의료 시스템은 사람과 지역 중심으로 모든 인구를 포괄하는 플랫폼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집 내부에 환경센서를 설치해 거주자의 건강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이 가능토록 의료 디바이스를 갖추고, 여기에 환자중심 의료를 실현하는 일차의료기관, 지역사회 중심의 의료체계 구축, 미래의료산업 활성화로 나가자는 주장인 셈이다. 플랫폼 의료 디바이스는 패치, 밴드, 이식칩, 렌즈, 안경, 알약, 의류 등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홍윤철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은 9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강당에서 열린 ‘커뮤니티케어에서 공공의료의 역할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발제를 했다.

홍 교수는 먼저 새로운 질병의 등장과 구조, 사회 및 인구구조의 변화, 국가 의료비 지출 상승, 대학병원 중심의 의료체계, 질병중심의 치료 등의 문제로 커뮤니티케어가 등장했고, 이 틀안에서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기 위해선 공공의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울대병원의 커뮤니티케어의 모델은 지역사회 공공의료 지원 체계를 소개했다. 공공의료지원체계는 포괄평가 및 재택의료 계획을 수립하고, 가정간호와 방문진료, 교육 상담, 전화상담을 하는 △재택의료서비스가 있고, 조기평가단계, 내외부 코디네이션, 원내 컨설트 및 퇴원계획 수립, 의료복지 통합 지원 외래 수행의 △의료복지 통합체계 운영이 있다. 또 환경의학, 일마음 건강클리닉, 교정기관 원격진료 클리닉 같은 △공공진료 상담체계 수행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일차의료 강화로 인한 효율적 의료체계 구축으로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커뮤니티케어 안에서 치료하면 시간·거리적 비용도 감소한다”며, “플랫폼 의료를 통해 예방중심 의료 체계를 구축하면 의료비 절감으로 GDP가 상승하고 건강수명도 늘어날 것”이라고 제안했다.

임준 서울시립대 교수는 ‘공공의료체계 개편과 커뮤니티케어’ 발제를 통해 “지역 책임 의료기관의 기능으로 중진료권 필수의료서비스 제공 및 질 향상 활동과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 역할, 전체 지역 주민의 안전망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퇴원환자 연계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필수의료 분야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퇴원환자 연계수가 시범사업도입과 연동해 실시하고, 중앙정부의 지침과 예산 배분 등 통합 조정을 전제로 하며, 병원의 관련 분야 센터 등의 참여 조정 총괄을 전제로 하고 있다.

한편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개회식에서 “2026년 돌봄서비스에 대한 수요층이 23%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커뮤니티케어에 대한 관심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설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서비스를 하자는 개념이 기본적인 복지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경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커뮤니티케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이번 심포지엄이 구체적 제도 설계와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자유한국당)도 “2026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 뒤, “고령회는 돌봄 대상자의 증가뿐 아니라 돌봄 대상자의 다양한 욕구 증가, 의료비 증가 등 여러 사회적 과제가 있게 되는데 자신이 거주하는 생활권에서 충분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보건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충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믿음과 신뢰할 수 있는 일차의료 기반을 갖추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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