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회장>

연말이 되면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은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임직원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연말연시 축제 분위기와 달리 대부분의 동네 병.의원들은 매년 반복되는 의료급여 진료비 체불 등으로 직원 급여 지급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이필수)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급여 및 산재요양비 지연지급에 대한 법정이자를 지급하는 관련법 개정과 지연지급의 악순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적정수준의 예산을 편성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또 정부가 경영난에 직면한 동네 병.의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 이라고 경고했다.

전남도의사회는 의료급여 미지급금이 2013년 1,726억원, 2014년 834억원, 2015년 290억원, 2016년 2,941억원, 2017년 4,386억원, 2018년 1조1,000억원으로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올해 11월 27일 현재 경상남도 339억9,563만원, 경기도 277억2,574만원, 인천시 252억6,203만원, 대구시 208억9,111만원, 전라북도 179억1,17만원 등 전국적으로 1,8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특히 올해는 국회에서 의료급여 미지급금 해소를 위한 추경예산 1,221억 마저 전액 삭감된데다 산재급여까지도 지난 12월 3일부터 예산 부족으로 지급을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동네 병.의원 원장들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대금 결제는 아예 지급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12월분 직원 월 급여 지급을 어떻게 할지 막막하다는 한숨만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의사회는 소득 3만불에 세계에서 제일 훌륭한 건강보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입만 열면 자랑하고 다니는 대한민국 정부는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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