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부터 이재준 회장, 이준성 이사장이 기자들에게 학술대회를 소개하고 있다.

비급여의 급여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드러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봉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회장 이재준, 이사장 이준성)는 1일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담낭용종, 담낭벽 비후, 췌장내 유두상 점액종양, 모호한 형태의 혈관종 등 의학적으로 초음파 추적검사가 필요하지만 산정횟수 초과 시 환자 본인 부담이 80%로 증가한다”며, “이럴 경우 타 병원으로 이동하거나 CT 촬영을 하는 등 진료가 왜곡되고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이 상황을 환자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왜곡 상황을 학회 차원에서 통계로 집계하지는 못했지만 회원들의 우려 목소리가 최근 들어 매우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으로 심평원에 초음파 추적검사가 필요한 경우 급여 확대와 본인 부담금 조정 등 검사비용 현실화 방안 등을 꾸준히 의견 개진하고 있지만 개선은 쉽지 않다”며, 언론의 관심과 채칙을 당부했다.

특히 비급여 정책이 앞만 보고 가고 있는데 기존 급여화된 것에 대해 문제가 드러나고 있으면 이를 잘 챙기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음파 급여화는 지난해 4월 상복부를 시작으로 올 2월 하복부와 비뇨기계, 그리고 9월부터는 남성생식기초음파로 이어졌다.

학회는 일차진료의 초음파검사 보급과 함께 초음파검사의 질 관리를 위한 회원 보수교육과 인증의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연중 상설 교육센터를 운영해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초음파 실기 핸즈온 교육을 진행했고, 내년 2월 내과 전문의가 3년제 시행으로 대거 배출되는 것과 관련, 학회는 전공의 수련과정이나 개원의, 봉직의 생활 중 초음파 실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온라인 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개편해 모바일 접근성을 높이고 휴대폰으로도 동영상 강의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학술대회 시즌이 아니어도 스스로 초음파 학습이 가능한 플랫폼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1일 그랜드워커힐호텔서 제16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편 9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급여화된 상복부, 하복부 및 비뇨기계 초음파의 보험규정에 따른 표준검사법과 판독 작성에 관한 내용부터 복부, 갑상선, 혈관, 근골격 및 심장 등 각 분야의 초음파 최신지견이 발표됐다.

또 교육인증의를 위한 초음파 교육인증 심화과정과 초음파 술기를 직접 익힐 수 있는 핸즈온 코스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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