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건복지부 예산 82조 5269억 원           머시론, ‘대한민국 제약산업 광고대상’ TVCF 부문 최우수상 수상           JW바이오사이언스, 패혈증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MOU 체결           강동성심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착수           구로구醫, 2019년 송년음악회 개최           경북전문대, 강동경희대병원 불우환자 위해 헌혈증 기부           아시아 첫 로봇 근종절제술 1,000례 돌파           이성순 병원장, 2019년 자원봉사자 송년회 개최           장미애 교수, 2019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 포상           '꽃 길, 우리 함께 걸어가요!'
2019.12.11 수 10:34
> 정책
     
송년회 등 술자리 많은 연말연시 항문질환 특히 유의해야
[기고]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허승철 교수, 치료‧관리법 안내
2019년 11월 29일 (금) 10:30:23 손종관 sjk1367@hanmail.net
   
▲ 허승철 교수

모임이나 회식이 많은 연말연시, 때가 때인 만큼 음주 횟수가 늘고 그에 비례해 피로도 차곡차곡 쌓이는데, 이런 일상이 항문 질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항문질환의 대표 유형, 치료 및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대표 항문 질환 3가지

치질은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넓게는 항문 질환 전체를 의미하고, 좁은 의미로는 항문 질환 중 ‘치핵’을 의미하는데, 대부분 두 가지를 혼용해 사용한다. 주요 항문 질환은 치핵, 치열, 치루로 구분한다.

치핵 항문관에 존재하는 ‘정맥총’에 혈액이 차면 정맥에 피가 차는 ‘울혈’이 된다. 울혈은 항문관의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부푸는 것을 말한다. 울혈은 출혈을 일으키기 쉽고, 지속적으로 생기면 점막이 늘어져 항문관 점막이 돌출된다.

치핵의 울혈은 반복적인 항문관의 압력 상승 때문에 발생한다. 변비를 앓는 사람이 아랫배에 반복적으로 힘을 줄 때, 배변 시 화장실에서 장시간 신문이나 스마트폰을 보며 반복해서 항문관의 압력을 상승시킬 때, 만성 피로에 노출되었을 때, 간경화로 인해 직장의 혈액이 간문맥으로 잘 순환 되지 않을 때, 임신 후기에 자궁의 태아가 정맥을 눌러 혈액순환이 안 될 때 발생할 수 있다.

치열 항문관의 상피가 세로 방향으로 찢어지면서 통증과 출혈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급성 치열과 만성 치열로 나뉜다. 급성 치열은 대부분 수술 없이 좋아지지만 만성 치열은 대개 수술을 해야 한다. 치열은 변비로 인해 배변이 어려울 때, 통증으로 배변 시 항문의 이완이 잘 안 될 때, 잦은 설사 등으로 항문관이 긴장해 이완이 잘 안 될 때, 항문소양증으로 항문에 인위적인 열상이 발생했을 때 생길 수 있다.

치루 항문관에서 항문 주위 피부로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작은 통로인 누관을 만드는 것이다. 피부 밑에서 작은 농양을 반복적으로 만들어 통증과 농양 배출을 일으킨다. 대부분 통증이 심하지 않고 종기가 난 것처럼 곧 터져 배농이 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치루를 오래 방치하면 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술 치료를 해야 한다.

피 나고 아프면 의심해야

항문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 항문 통증, 항문 불편감 등이다. 치핵은 주로 초기에 출혈을 일으킨다. 배변 후 피가 떨어져서 변기 물이 빨갛게 변하거나, 뒤처리를 하는 휴지에 피가 묻는 것을 볼 수 있다.

30대 직장인이 연속되는 연말 회식에서 음주를 하고 늦게 귀가하는 동안 아침 배변 후 항문에서 피가 났다면 내치핵 출혈일 수 있다. 고령자라면 배변 시가 아니라도 길을 걷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속옷에 피를 적시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비데 압력을 너무 높게 하여 사용하면 상처 입은 항문관 피부를 자극하여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치핵이 진행되면 늘어난 점막이 배변 시 돌출된다. 돌출한 점막은 항문에 끼어서 통증과 불편감을 주고, 속옷에 점액이 묻으며, 배변 후 출혈을 일으킨다.

치열도 치핵과 마찬가지로 출혈을 일으키고 특히 배변 시 항문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배변 후 비데를 사용하거나 휴지로 뒤처리를 할 때 찢어진 항문 때문에 통증을 느낀다.

반드시 진단받고 치료해야

출혈, 통증 등 항문 질환 증상이 처음 나타나면 반드시 대장항문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 받아야 한다. 항문질환 증상은 직장암 증상과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이상 증후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치핵이나 치열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좌욕, 휴식, 식이섬유 섭취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한다. 증상이 지속되고 호전되지 않으면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바꾸거나 식생활 습관을 바꾸는 순서로 치료를 진행한다. 이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치루는 발견하면 바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보존적 치료로 치유할 수 없고, 장기간 방치하여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암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항문 질환은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원인을 파악한 후에는 치료에 있어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 적정량의 섬유질 섭취,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스마트폰 보지 않기, 배변 후 온수 좌욕, 규칙적인 배변, 전문의 진찰과 진단 없이 항문 연고 남용하지 않기 등이다.

손종관의 다른기사 보기  
ⓒ 메드월드뉴스(http://www.medwor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최신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04379)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21길 25,5층(한강로3가, 여성단체협의회빌딩) 의계신문사
전화 : 02)797-7431  |  팩스 : 02)797-7410  |  발행인 : 박명인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명인
Copyright 2011 메드월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