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기 조직이사장<좌>과 이종균 학술위원장이 KDDW를 소개하고 있다.

7개 소화기 회원 학회와 5개 연관 학회가 모여 28-30일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제3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학술대회(KDDW 2019, 조직위원장 이동기‧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를 개최했다. 

이동기 조직위원장(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과 이종균 학술위원장(삼성서울병원) 등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 학회내에서도 서로 생각이 달라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며, “12개 학회가 참여하는 만큼 현실 상황이나 목적이 달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연합과 융합이 나아갈 방향임에는 분명해 모든 학회가 적극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문화‧세분화되어 가는 소화기분야, 또 관련한 외과 등 전문과목과 함께 통합 운영하는 학술활동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창출하자는 의미로 주제도 ‘A New Frontier for Convergence in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로 정했다.

7개 회원 학회는 대한소화기학회, 대한간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 운동학회, 대한췌장담도학회,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소화기암학회며, 5개 연관 학회는 대한위암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다.

회원 학회중 내시경학회는 별도로 운영해야할 만큼 규모와 내용이 크고 많아 올해는 유일하게 참여하지 않았다. 내년엔 참여키로 했다는 것이 학회측의 설명이다.

조직위원회는 더많은 전문과목 학회의 참석을 독려해, 융합‧협업을 통한 다양한 교육 및 학술 프로그램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 제3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는 274편 강연과 800여 편의 일반 구연‧포스터가 발표된다.

국제학회인 만큼 영어로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등이 있어 현재는 절반에 그치고 있다. 향후엔 영어 강연을 기본으로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종균 학술위원장은 “20개국에서 초청된 연자로부터 274편의 강의가 발표되고, 800여 편의 일반 구연‧포스터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소화기학의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하고 유익한 학술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듣는 참가자는 48개국 2000명에 달한다. 이는 한국의 소화기학 분야가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그 의미가 크다는 것이 학회의 판단이다.

학술대회에서는 각 회원 학회의 회장과 이사장의 Presidential Lecture, 회원 학회와 연관 학회가 연합해 세션을 구성한 Combined 등이 눈에 뛴다. 

또 소화기 전반에 걸친 다양한 내용의 심포지엄과 전임의들을 위한 PG Course, 대한소화기학회와 대한췌장담도학회가 주관해 복부초음파 지도인증의 핸즈온 세션과 ERCP 핸즈온 세션도 관심이 높다.

이동기 위원장은 “지난해 개최한 아태소화기학술대회와 제2차 학술대회에 4000여 명이 넘게 참석해 우리나라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올해는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로, 세계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KDDW는 아시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소화기연관학술대회와 정기적 교류를 통해 명실공히 미국의 DDW(Digestive Disease Week)와 같이 아시아의 대표학회로 입지를 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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