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팀은 미세먼지가 노출된 그룹에서 유모세포의 손상으로 인한 난청 위험이 최대 28% 늘어난다고 밝혔다.

연구는 인간과 유사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실험동물인 제브라피쉬를 이용, 배아상태의 제브라피쉬에 다양한 농도의 미세먼지를 노출시킨 뒤 시간대를 구분해 유모세포 손상을 관찰한 결과 7일이 지난 비교군이 약 13%의 유모세포 감소가 나타났으며 10일 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최대 28%까지 손상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유모세포란 소리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손상된 경우 난청으로 청력에 문제가 발생하며 한번 손상이 일어난 유모세포는 재생이 불가능하다.

이번 실험은 미세먼지가 인체의 중요 감각기관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미세먼지에 대한 위험도를 밝혀낸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는“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난청을 유발할 수 있음을 밝힘으로써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성을 증명했다.”며 “미세먼지가 유모세포의 손상에 영향을 미쳐 난청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고 제브라피쉬 연구로 청각 이외에 심박수 감소 등의 문제도 함께 관찰됐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