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덕철 원장은 “보건산업은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해도 충분할 만큼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칸막이 허물기’를 통한 ‘적극적인 협업’과 ‘집단지성 활용’으로 조직문화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소통을 기반으로한 합리적 의사결정과 창의적 업무수행으로 보건산업이 혁신성장의 핵심이 되도록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19일 임명된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취임 두달을 앞두고 13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전임 원장때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조직진단을 했다”면서, “최종 보고서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를 토대로 조직을 새롭게 개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선 내부적으로 전문성 향상을 위해 보건의약인 인력 확보를 검토하고, 특히 부장(팀장)급 이상은 순환보직을 통해 조직을 넒게 이해하고 연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리더가 되기 위해선 여러 분야를 경험하면서 전문성을 쌓는 것이 개인이나 조직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인공지능(AI)이 의료기관‧제약 등 보건산업계에 큰 영향 미칠 것으로 보고, 진흥원도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AI가 사람의 일을 대체했을 때의 수가 적정도를 어떻게 할지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는데 그때 가서는 이미 늦기에 지금부터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약계 경우엔 개별 제약사가 신약을 개발하기 쉽지 않기에 진흥원과 제약협회가 별도 기관을 설립해 AI를 이용한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추진중에 있다고 전했다.

병원 개방형 실험실 지원은 임상과 산업현장에서 크게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초기에는 큰 호응이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고려대 구로병원의 경우를 보면 기업들이 제품 개발단계에서 임상의사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생겨 긍정적이고, 담당 임상의들도 의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일반회사에서 개발을 해도 임상실험을 못했던 한계를 이러한 지원으로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방형 실험실을 거친 의료기기들이 실제 출시로 이어지는 등 타 병원도 기대 이상의 성과여서 더욱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권 원장은 “보건산업은 침체되는 타 산업에 비해 지속적인 수출성장을 기록중”이라고 전제한 뒤 “현재는 경쟁력이 있는 부분도 있고 뒤쳐진 부분도 있지만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해도 충분할 만큼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진흥원은 R&D 역량을 갖춘 이들을 뒷받침해주고 이들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게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가능성과 고용효과가 크고, 국민 건강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보건산업. 그 실현을 위해 보건산업진흥원이 변하고 있다. 그 중심에 권덕철 원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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