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부정맥학회는 12일 미션‧비전 선포식과 ‘하트리듬의 날’행사를 가졌다.<좌부터 장성원 정책이사, 황교승 홍보이사, 오동진 급사위원회 고문, 오용석 이사장, 김영훈 초대회장, 최기준 부회장, 김진배 정책이사>

매년 11월11일은 대한부정맥학회가 지정한 ‘하트 리듬의 날’.

대한부정맥학회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학회의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선포하고 하트리듬의 날 지정과 연간캠페인 계획을 밝혔다. 11월11일로 지정한 것은 맥박을 측정하는 손가락 모양을 형상화하여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학회는 이날 미션으로 ‘심장의 건강한 리듬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헌신한다’로, 비전은 ‘부정맥극복을 위한 창의적 연구, 인재교육 및 국민인식 개선을 통해 의료의 선진화를 주도해 나가는 학회’로 정했다.

이 같은 방향으로 실천하기 위해 학회는 심전도 검진, 심방세동 부정맥 진단율 향상, ICT기반 진단 및 치료 등 최신 의료기기 도입제도 선진화, 급사-유전성부정맥 등 의료 사각 계층 희귀질환에 대한 산정특례 및 장애등급 지정 등 주요 정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부정맥은 비정상적인 심장의 리듬으로 인해 맥박 혹은 박동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것을 말하는데 치료가 필요없을 때도 있지만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을 5배, 치매 위험 2배 이상 높이는 치명적 질환이다. 최근 10년 사이 유병율이 2배 이상 늘었으며, 이대로라면 2060년에 전국민 20명중 1명은 심방세동 환자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부정맥 인식개선 캠페인은 심전도 검진 및 자가 맥박 측정법을 알려주는 시민강좌, 부정맥 희망 수기 공모전, 걷기 대회 등으로 추진키로 했다.

오용석 대한부정맥학회 이사장(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은 “부정맥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를 위해 미션과 비전을 발표하고, 하트리듬의 날을 지정했다”며, “맥박을 측정해 보세요라는 슬로건으로 부정맥 자가 진단법 홍보와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훈 교수(고려의대)는 부정맥 원격진료와 관련, “심박동기도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떼고 도입해야 하는 현실은 문제가 많다”며, “환자 입장에서 보면 원격모니터링이 매우 필요하고 대형병원과 1차의료기관과의 협조도 더 잘될 수 있는 계기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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