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김용남 신부)이 개원 50주년을 맞아 7일 오후 5시 상지홀에서 기념미사를 갖고 새로운 100년을 위해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의 주례로 거행된 기념미사는 제3대 윤영균 병원장을 비롯한 역대 병원장 및 의무원장 등과 교직원이 참석해 개원 50주년을 축하했다.

유흥식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한국전쟁의 상흔으로 절망에 빠져 있던 지역의 이웃들에게 의료를 통해 희망을 주고자 자선진료를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긴 세월 동안 묵묵히 우리 곁을 지켜온 대전성모병원의 개원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격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흔들림 없이 ‘복음적 사랑을 실천하는 전인치료’라는 사명을 잘 실천해 왔듯이 앞으로 다가올 50년, 100년도 질병으로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1956년 대전교구 초대 교구장이었던 원 아드리아노 주교에 의해 건립된 자선진료소 희망의원은 1969년 지역에서 처음으로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 등 총 4개의 진료과, 46병상을 갖춘 ‘대전성모병원’으로 재탄생했다.

이후 1975년 가톨릭대 의학부 제11부속병원으로의 인가를 거쳐 1996년 대전성모병원으로 개칭, 50년이 지난 현재 34개 진료과, 12개 특성화센터, 666병상에 교직원 1400여명 규모로 성장하면서 중부권의 최고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갖추었다.

김용남 대전성모병원장은 “지난 50년간 변함없는 신뢰와 애정으로 병원을 사랑해주신 지역주민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한다”며 “앞으로 최고의 병원이라는 목표로 새로운 100년을 위한 도약을 시작할 것이며 교직원 모두는 주인의식을 갖고 화합해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진정한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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