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원무팀 이진우 씨가 월간 종합문예지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진우씨의 시(詩)「가을 하나, 가을 둘」,「하추월(夏秋月)」, 「비 오는 날」 등 세 편의 시는 <문학세계> 10월호의 시 부분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이 씨의 시가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해 고뇌하고 뜨거운 열정을 쏟아내는 흔적들이 역력히 엿보이는 신중한 작품세계가 심사자들의 눈길을 매혹시키고 있다”고 심사평을 했다. 또 “끝나지 않는 긴장감은 새로운 관점에로의 변환의 계기를 마련하는 예리한 감각들이 시적 묘미를 매끄럽게 잘 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씨는 부산 출생으로, 인제대 보건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길병원 원무팀에서 재직하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문학 활동을 해왔다. 동아대 동아문학상 소설 부문과 제19회 인천광역시 근로자 종합예술제 시 부문 장려상 수상 경력이 있다.

이 씨의 부친은 소석 이병준 작가로, 수필과 한시를 주로 하는 작품을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부자 등단’을 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이진우씨는 “무명시인이라는 필명으로 낸 시를 아버지께서 투고해주신 덕분에 이름 석자를 올리게 되었다”며 “단 한줄이라도 진실된 글을 쓸 수 있다면 행복하다는 믿음을 갖고 앞으로도 무명시인으로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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