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이나 대장암, 유방암 등의 수술 이후에도 외과에서 「항암 요법을 70% 이상 시행하는 것으로 드러나 환자들은 수술 주치의에게 보조항암제 요법을 계속 치료받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암 질환에서 「항암 요법」은 통상 「병기 Ⅱ」에서 주도 시행되고, 적용 기간은 6개월 정도가 가장 많았으며, 외과에서 직접 항암요법을 시행하는 이유로는 「용이한 추적 관찰」 및 「합병증의 빠른 발견」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대한대장항문학회와 대한위암학회, 한국유방암학회가 공동 주관한 가운데 지난 2일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제1회 임상종양 항암요법연구회(회장 김진복) 연수 강좌」의 각 학회별 설문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중 26곳 의료기관(대학병원 포함)을 대상으로 「대장암의 항암요법 현황과 실제」를 설문 조사한 김흥대 교수(성균관의대 외과)는 「술후 항암치료를 외과에서 시행하는 병원」은 96%(25곳), 「종양 내과로 보낸 후 시행하는 병원」은 4%(1곳)에 불과했다.

보조항암 요법을 외과에서 시행하는 것이 더 좋은 이유에 대한 복수 답변에서 「용이한 추적 관찰 때문」 65%(17곳 병원), 「신속한 합병증 발견 및 치료」 42%(11곳 병원), 「환자와의 유대 관계 지속」 31%(8곳 병원) 등의 순이었다.

전이성 대장암의 1차 항암요법에 사용하는 약제로는 「FOLFOX」가 46%, 「5-Fu+LV」 23%, 「FOLFIRI」 15%, 「Xeloda」 12%였으며, 2차 항암 요법에서는 「Irinotecan」 62%, 「Xeloda」 27%, Oxaliplatin」 23%, 기타 8% 등의 점유율을 보였다.

전국 81명 위암 전문의(외과 69명, 내과 12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양한광 교수(서울의대)는 『외과 전문의의 76,8%와 내과 전문의 33,3%가 수술 후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을 직접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며 각 병기별로는 『stage Ia』 7.1%, 『stage Ib(T1N1)』 75.0%, 『stage Ib(T2N0)』 57.1%, 『stage Ⅱ』 89.3%, 『stage Ⅲa』 92.9%, 『stage Ⅲb』 89.3%, 『stage Ⅳ』 85.7% 등이었다.

항암요법 시행여부 결정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으로 「질환 병기」 100%, 「환자 연령」 69.6%, 「부작용」 66.1%, 「환자의 순응도」 62.5%, 「동반 질환「 60.7%, 「합병증 발생 여부」 58.9%, 「치료에 대한 적극성」 58.9%, 「경제적 문제」 50.0% 등으로 중요도를 꼽았다.

이어 96명 유방암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세환 교수(인제의대)는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내과 의사가 담당하는 병원은 24%, 외과 의사 담당은 70%, 구별 없이 담당하는 병원은 6% 등이었다』며 『전체 유방암 환자 가운데 항암요법 없이 「호르몬 보조요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약 10-20% 정도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유방암 술후 사용하는 항암제는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CMF』 54%, 『AC/EC』 20%, 『FAC/FEC』 19%였으며, 림프절전이 양성인 환자의 화학요법제로는 『FAC』 45.3%, 『AC-Taxane』 26.3%, 『AC/EC』 15.8%, 『CMF』 5.3%, 기타 7.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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