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병리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최근 열렸다.

디지털 병리가 의료진의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워크플로우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정확한 진단과 정밀진단의 표준화를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필립스코리아 김효석 신사업 본부장은 최근 열린 병리학회 추계학술대회 오찬 심포지엄에서 “지난 5년간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병리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현재는 연구를 넘어 임상에서 1차 진단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며, “이제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이고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병리 AI 연구 개발까지 가능한 종합적인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디지털 병리를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병리 AI는 의료진의 병리적 판독 및 진단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를 줄이는 등 효율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암 환자는 서양의 암 환자와 발병 원인, 증상, 치료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 환자에 알맞은 병리 AI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병리과, 병원 내 AI 연구 센터, 헬스케어 AI 스타트업 등과 협업해 한국형 병리 AI 에코 시스템을 현실화하도록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암 환자 수 및 신종 암 사례가 늘어나면서 암을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정밀 의료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조직 악성 여부를 판별하고 알맞은 치료 방향이 내려지도록 병리적 진단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병리과 임상 업무도 점차 세분화되고,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보다 정밀한 병리적 진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의료기관의 병리과 시스템은 조직 검체를 유리 슬라이드 위에 얹어 광학현미경으로 분석하고 판독하는 아날로그 방식이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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