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환자 맞춤형 3D 수술 가이드 모델 적용 그래픽, 실제 사진

3D로 제작한 수술 가이드 모델을 활용해 유방암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제거하고 유방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연구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안세현·고범석,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2015년 12월부터 두 달간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 5명을 대상으로 항암 치료 후 3D 수술 가이드 모델을 적용했다.

수술한 결과 암이 깨끗하게 제거됐으며 평균 45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재발 또한 없었다.

지금까지 수술 직전 초음파 검사로 수술 부위를 최종적으로 표시해 수술 시 절제 부위가 실제 종양의 범위와 다그러나 3D로 제작한 수술 가이드 모델을 활용하면 수술 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조직의 테두리를 미세침을 통해 미리 염색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3D 수술 가이드 모델을 적용해 5명의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수술한 후 평균 45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동결절편 조직검사 등 병리학적 검사에서 모든 환자의 암이 완전히 절제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종양으로부터 절제 부위까지의 거리가 평균적으로 1.2cm 밖에 되지 않아 유방의 모양이 최대한 보존될 수 있게 최소한으로 절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범석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이번 논문은 초기 단계의 5명의 환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인데, 그 이후 3D 수술 가이드 모델을 이용한 유방암 수술을 지금까지 총 150여 건 실시했으며 종합적으로 좋은 결과를 보였다”면서,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면서도 최대한 모양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 효과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면까지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수술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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