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수의원

출산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10월 2-3일 양일간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출산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4.3%가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이어 ‘사교육 등 교육문제’ 15.5%, ‘출산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 13.8%, ‘주택 마련 부담’ 12.3%, ‘청년 취업난에 대한 우려’ 11.0% 순으로 집게됐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아동수당에 대해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이 지급’에 대해선 응답자의 67.8%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아동수당이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30대에서 35.3%로 제일 높았다.

아동수당 제도의 도입이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국민들이 아직 아동수당에 대해 피부로 절감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자체에서 지급하고 있는 출산장려금에 대해 ‘출산장려금이 저출산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는 ‘별로 도움이 안되다’는 의견이 54.0%로 ‘도움이 된다’는 의견 42.0%보다 12.0%포인트 더 높았다.

김광수 의원은 “국가가 책임지고 아이를 키우는 나라를 강조하지만, 아직 국민들 마음속에는 와 닿지 않고 여전히 부담은 부모들의 몫이었다”고 지적하고 “단기적, 일시적 지원을 넘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방식 전화자동응답(ARS)조사 100%(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2019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셀가중)로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10명(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