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병원에 가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다. 필요성을 논할 단계가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예방중심의 보건의료정책 추진을 위해 건강정책실이 필요하다.”

김강립 보건복지부차관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뿐아니라 세계가 ‘예방’을 키워드로 한 정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단순히 실장 자리 하나 더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의협‧병협‧약사회‧간협 등과 소통을 위한 시간적 투자 등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는 현장 전문가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책이 되어야 효과가 있다고 복지부도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 이름을 따서 추진하고 있는 보장성강화 대책에 대해선 책임감이 무겁다”고 말하고, “전향적으로 염려하는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찾고 있다”고 했다.

의료계에선 최근 전달체계 개편 논의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데 이 문제는 가능한 의료기관-의료인간 협력과 연계를 어떻게 제도화 할 것이냐, 재정을 어떻게 뒷받침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김 차관은 “새로운 의료에 대한 제도, 미래의료 선제적 대응, 앞선 기술들을 우리가 어떻게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많다”면서, “보건분야에서도 성장, 발전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아이템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현재 엔진을 폴가동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집착하지 않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항해를 하고 있는지 살펴야 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어떻게 하면 속도를 더 낼 수 있는지, 암초를 피해갈 수 있는지를 컨설턴트 하는 역할을 잘 하고 싶다는 것.

취임 4개월째인 그는 장관 보필을 잘하면서 직원들에게 인간적으로 많이 배려하는 차관으로의 행보를 걷고 있다.